AI를 통해 독서 습관 길들이는 법

AI를 통해 독서 습관 길들이는 법

저는 독서 습관이 잘 안 드는 이유 중 하나는 불편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멀게 느껴진다면, 손이 잘 안 가게 되어 안 읽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책과 가까워지도록,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두었습니다.



[책과 친해지기 위한 2가지 가공 방식]
저는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 종이책을 2가지 형식으로 가공합니다.
첫 번째 가공물은 pdf입니다. pdf는 제가 읽기 위한 용도입니다. 전자책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책이 없는 훌륭한 책도 많죠. 이 경우, 종이책을 스캔해 디지털 종이인 pdf로 만들어 핸드폰 배경에 잘 보이게 만들어두면, 핸드폰을 열 때마다 짬짬이 읽을 수 있겠죠.
두 번째 가공물은 ocr입니다. ocr은 AI와 대화하면서 책을 읽기 위한 용도입니다. AI 입장에서는 이미지보다 텍스트가 다루기 쉽습니다. 이런 텍스트를 모아 NotebookLM과 같은 AI에 넣고 질문하면, AI가 그 텍스트 안의 맥락을 바탕으로 답변을 해줍니다. 책을 한 번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이 저자는 이 문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후일담처럼 대화하니, 읽은 지식이 쓸 수 있는 지식이 됩니다. 하지만, 스캔이라니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엔 스캔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책을 스캔하는 요령]

저는 처음에는 유료 스캔 앱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1~2장 찍을 때마다 일일이 핸드폰이 원본 사진을 가공하는 과정(읽기 쉽도록 대비를 줌, 자름…)을 기다려야 하니 번거롭더라고요. 핸드폰으로 책을 한 번에 찍어두고, 제가 지정한 컴퓨터 폴더에 원본 사진을 넣어두면 컴퓨터가 원본 사진을 가공하도록 만드니 일이 쉬워졌습니다. 심지어, 터미널과 파이썬을 활용하면 이 일이 무료였죠.
파이썬이 스캔하는 일을 직원에게 설명하는 지시서라면,
터미널은 직원에게 그 지시서대로 해달라고 부탁하는 인터폰입니다.
이 지시서를 쓰는 방법과, 인터폰을 다루는 방법은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클로드라는 AI에게 이 일을 맡겼습니다. 지시서나 인터폰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상담 직원으로 쓴 거죠. 내가 원하는 게 명확하면, 이 상담 직원이 알아서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책이 뒤집혀서 나와서 읽기 불편하다거나, 글씨가 옅은데 굵게 해달라고 말해주면 알아서 그 문제를 고쳐줍니다. 그 과정을 몇 번 반복하기만 하면 되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직접 일을 해보면서 명료해집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일이 무엇인지 보이고. '아, 이 문제 반복되는데 편하게 하는 방법 없어?' 하고 클로드에게 물어보면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줍니다. 그 방법 중 나에게 맞는 걸 선택해 발전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스캔을 돕는 도구]

하지만, 여전히 책 스캔은 귀찮습니다. 책을 찍는 걸 쉽게 해주는 도구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핸드폰 거치대, 독서대
집에 굴러다니는 핸드폰 거치대 중 고정이 잘 되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텍스트가 흔들리지 않아야 잘 읽힐 테니까요. 또, 독서대가 있으면 책 각도를 조절해, 투명한 판에 빛이 반사되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판
애초에 사진 원본이 좋아야 가공을 해도 결과가 좋습니다. 이를 위해, 두께감이 5T 정도 되는 투명한 판이 있으면, 종이를 잘 누를뿐더러 책이 쫙 펴집니다. 아크릴이나 폴리카보네이트를 재단하는 서비스가 인터넷에 많은데요. 투명한 게 더 중요하다면 아크릴, 튼튼한 게 더 중요하다면 폴리카보네이트를 쓰면 됩니다. 모서리에 라운딩을 주면, 손을 다칠 일이 적어지겠죠.

mx master 3s
핸드폰과 연결되는 마우스를 사용하면 찍을 때 더 편합니다. 제 경우에는 좌클릭은 화면 초점을 맞추는 용도로, 우클릭은 사진을 찍는 용도로 단축키를 설정해 편했습니다.



[나다운 독서 방법을 발전시키자]

물론 제가 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책을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읽을 때 기분이 좋은 분이라면, 오히려 이 방식이 책을 멀게 느껴지게 만들 테니까요. 제 경우에는, 지류나 타이포 같은 디자인을 참고할 경우가 아니라면, 책을 스캔하는 편입니다. 또, 모든 책이 아니라, 읽어보다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책만 스캔해도 됩니다. 모든 걸 다 찍으려면, 책 읽는 일이 부담되니까요. 여러분도 각자 자기 기준을 가지고 발전시켜,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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