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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흔한 칵테일은 이제 그만! 집에서 만드는 이색 하이볼 레시피

상큼한 하이볼은 준비도 간단하고 여름에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다. 초보자부터 숙련된 홈 칵테일 전문가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5가지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한다.

사진 크레딧: 5PH / Getty Images

최근 몇 년 동안 하이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쉽고 간편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한 이 칵테일은 바텐더들에 의해 다양한 레시피로 발전되고 있다.

하이볼이란? 하이볼은 일반적으로 얼음이 채워진 기다란 잔에 증류주와 탄산 믹서를 넣은 모든 칵테일을 말한다. 스카치 & 소다, 진토닉, 팔로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요즘에는 긴 잔을 제외한 모든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한 버전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광범위한 장르의 칵테일인 만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런던의 Soda & Friends와 Paloma Cafe의 소유주인 Nate Brown은 “하이볼은 가장 접근성이 좋은 칵테일이다. 맛과 향이 더욱 돋보일 수 있는 밑그림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볼은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칵테일이기도 하다. 런던에 위치한 Dram의 공동 소유주인 Chris Tanner는 “모든 재료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칵테일로 변형하기 매우 쉽다.”라고 말한다.

런던 Crossroads Bar의 오너인 Bart Miedeksza는 하이볼은 상쾌함으로 정의되는 칵테일이라고 전한다. 그는 “버블이 있어 축하의 느낌도 나는 칵테일이다.”라고 덧붙인다.

또한 하이볼은 복잡한 과정 없이 재료를 섞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도 있다. 아래 레시피처럼 특이한 재료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칵테일 셰이커가 필요하지는 않다.

집에서 만드는 추천 칵테일 레시피

1. 아메리카노(Americano)

사진 크레딧: Brent Hofacker / Alamy Stock Photo

이탈리아의 클래식한 식전주인 이 칵테일은 가볍고 낮은 도수의 하이볼로, 소다수 대신 진을 넣으면 네그로니(Negroni)가 된다. 아메리카노는 달콤한 버무스(vermouth)와 캄파리로부터 오는 식물성 풍미와 약간의 쌉싸름함이 특징이다. 잔의 크기에 따라 이 두 가지 재료의 비율은 유지하되 양을 늘리면 된다. 소다수를 프로세코로 바꾸면 또 다른 클래식 칵테일인 네그로니 스발리아토(Negroni Sbagliato)를 만들 수 있다.

재료: 스위트 버무스 25ml, 캄파리 25ml, 소다수
글라스: 하이볼
가니쉬: 오렌지 슬라이스
만드는 법: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 후 버무스와 캄파리를 넣고 소다를 가득 채운 후 오렌지 슬라이스로 장식한다.

2. 피치스(Peaches)

화이트 럼과 코코넛 워터로만 구성된 피치스는 칵테일 자체는 심플하지만 가니쉬로 포인트를 더해준다. 이는 Soda & Friends에서 개발한 레시피로, Nate Brown은 “전형적인 하이볼에서는 벗어났지만 이 상큼한 조합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마이크로플레인을 사용해 얼린 복숭아를 갈아 올려 이 음료를 완성시킨다. “떨어지는 ‘피치 스노우(peach snow)’는 정말 아름답고, 복숭아 얼음이 녹으면서 기분 좋은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료: Diplomático Planas 럼 50ml, 코코넛 워터
글라스: 하이볼
가니쉬: 피치 스노우
만드는 법: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라스에 럼을 넣고 코코넛 워터를 붓는다. 얼린 복숭아를 갈아 만든 ‘피치 스노우’로 장식한다.

3. 보타니-콜린스(Botani-Collins)

클래식 콜린스 칵테일에 꽃과 허브 향을 더한 상쾌한 칵테일로 여름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런던에 기반을 둔 재료에 초점을 맞춘 칵테일 바 Kindred에서 개발한 레시피이다. 이 음료를 만든 Julian de Feral의 말처럼 ‘마음을 담은’ 칵테일이다. 그는 “웨스트 런던의 가장 상징적인 정원을 기념하는 아름답게 꾸며진 진(gin) 베이스 칵테일이다.”고 말하며 East London Liquor Company Kew 진의 판매액 중 일부는 로열 보타닉 가든을 후원하는 데 사용된다고 덧붙인다. 한편 금귤 리큐어는 공정무역 제품으로, “꽃향기에 가까운 시트러스 아로마가 진과 매우 잘 어울린다.”

재료: East London Liquor Company Kew 진 50ml, FAIR 금귤 리큐어 또는 쿠앵트로(Cointreau) 10ml, 설탕 시럽 10ml, 레몬주스 20ml, 소다수, 민트 잎
글라스: 하이볼
가니쉬: 민트 잎, 식용 꽃
만드는 법: 민트 잎을 부드럽게 으깬 후 하이볼 글라스에 넣고, 소다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는다. 얼음을 넣고 부드럽게 저은 후 소다를 가득 채운다. 큰 민트 장식 및 식용 꽃 2가지로 가니쉬한다.

4. 피치 + 베티버(Peach + Vetiver)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독한 증류주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 다른 음료인 피치 + 베티버는 런던의 Dram에서 개발한 레시피로, 셰리와 버무스를 교묘하게 결합하고 몇 가지 리큐르로 풍미를 더한 칵테일이다. Dram의 Chris Tanner는 “피노 셰리가 들어간 하이볼은 특히 날씨가 따듯할 때 마시기 제격이다. 셰리가 베티버의 포근하고 따듯한 풍미와 어우러지는 견과류 풍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재료: 피노 셰리 45ml, Carpano Bianco 버무스 20ml, St-Germain 엘더플라워 리큐어 15ml, Muyu Vetiver Gris 리큐어 5ml, 피치 비터 2방울, 소다수
글라스: 하이볼
가니쉬: 없음
만드는 법: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라스에 모든 재료를 넣고 소다를 채워 마무리한다.

5. 카이로(Cairo)

보드카 & 소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음료는 런던의 Crossroads에서 개발한 레시피로, 센차(sencha) 티를 추가하여 업그레이드시켰다. 이 차는 타닌을 줄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일반 가정에서 콜드브루 차를 만들 때 유용하다. 먼저 찻잎이 잠길 만큼 충분한 물로 30초 동안 계속 저으면서 차를 헹군다. 물을 버리고 찻잎이 잠길 만큼의 새로운 물을 추가한 다음 10분간 젓지 않고 그대로 둔다. 물을 다시 버린다. 차 1.2g당 물 100ml를 계량하여 씻은 잎에 붓는다. 뚜껑을 덮고 18시간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커피 필터에 걸러낸다. Bart Miedeksza는 이렇게 만든 콜드브루는 냉장고에 한 달 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항산화 물질이 매우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Crossroads에서는 전용 장비를 사용하여 이 칵테일을 포함한 여러 칵테일에 탄산을 주입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소다수를 사용하면 된다. Miedeksza는 탄산이 많이 함유된 소다수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다. 그는 또한 편리하고 오래 가는 시트러스 대체품인 Supasawa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재료: 감자 보드카 35ml, Melonade 20ml, 콜드브루 센차 20ml, Supasawa 12.5ml, 설탕 시럽 7.5ml, Pernod 압생트 2방울, 소다수 75ml
글라스: 하이볼
가니쉬: 오이 껍질
만드는 법: 하이볼 글라스에 모든 재료를 넣고 얼음을 넣는다. 소다를 가득 채우고 스트레이너를 사용해 저어준다. 오이 껍질로 장식한다.

작성자 Clinton Cawood / 번역자 Olivia Cho / 원문 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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