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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배치만 바꿔도 독서량을 늘릴 수 있다?

책장 배치만 바꿔도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힉스의 법칙 때문입니다.

힉스의 법칙은 정보 논리 중 인터페이스 설계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법칙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말해, 의사 결정할 양이 많을수록 정신이 복잡해져 의사 결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의미합니다.

독서에서 의사 결정을 쉽게 하려면, 읽은 책과 다 읽은 책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원리를 활용해 작가 야마구치 슈가 책장 배치를 알려주는데요. 다음과 같이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책장 보관 요령]

➀ 읽는 도중 책 → 타워 타입 책꽂이
➁ 손길이 가지 않는 책 → 폐기 박스
➂ 다 읽은 책 → 책장

➀ 타워 타입 책꽂이
재미있을 것 같아 구입한 책을 꽂아둡니다. 타워형 책꽂이를 활용하는 이유는 책을 쌓아두어도 뽑아 쓰기가 훨씬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 읽고 있는 책을 한눈에 훑어보기 쉽습니다. 매일 출근, 외출, 화장실, 잠들기 전 그때 기분에 따라 맞는 책을 쉽게 뽑아서 읽습니다.

➁ 폐기 박스
지난 반년 동안 한 번도 펼쳐본 적이 없는 책은 지금 읽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대부분 나중에 읽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버리지 못하는데요. 이때 미련을 두지 않고 상자가 가득 차면 처분합니다.

➂ 책장
‘나중에 참조하고 싶다’거나 ‘가끔 꺼내어 다시 읽어보고 싶다’라는 책을 수납합니다. 이 조건에 맞지 않으면 폐기 박스에 넣습니다. 참조할 부분이 2~3개 정도라면 에버노트와 같은 메모 앱에 옮겨 적고 책 자체를 처분합니다. 이렇게 처분을 하는 이유는 책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책장 활용 요령]

책장은 ‘외부화된 두뇌’이기에, 사고의 보조 도구 역할을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책장을 훑어보면 지적 자극이 됩니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을 책장 안에 보관해 두면 ‘책장을 바라보면서 사고할’ 때 자극량이 줄어듭니다. 책장을 본다는 건 표지를 통해 저자와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인데 몇 년 동안 한 번도 보지 않은 책이 꽂혀있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죠.

책장 배치는 판형에 따라 배치하기보다, 주제에 따라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책과 책의 연결고리를 떠올리기 쉽고 지적 자극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창조성은 ‘뜻밖의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책장 배치를 달리해보면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만한 최적의 타이밍]

보통 일상에서 ‘빈둥거리기만 할 뿐 특별히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을 독서에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이 공회전 시간을 극소화하려면 ‘가능하면 많은 책을 동시에 읽는 방식’이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동시에 읽을 만한 책이 여러 권 있으면, 기분에 따라 한 권만 선택해서 읽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책장이 휴화산이라면, 타워형 책꽂이는 활화산입니다. 이때 지적 자극을 줄 만한 책을 확보하고, 기분에 맞는 책을 한눈에 보이게 해서 공회전 시간에 책 읽을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야마구치 슈, 읽는 대로 일이 된다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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