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와인 소비량이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을 가장 많이 마시는 국가는 어디일까?
국제 와인 협회(OIV)가 2025년 4월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총소비량 기준으로 와인을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인당 소비량으로 보면, 포르투갈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을 가장 많이 마시는 상위 10개국 (2024년, OIV 잠정 수치 기준)]
1. 미국: 3,330만 헥토리터 (전년 대비 -5.8%)
2. 프랑스: 2,300만 헥토리터 (-3.6%)
3. 이탈리아: 2,230만 헥토리터 (+0.1%
4. 독일: 1,780만 헥토리터 (-3%)
5. 영국: 1,260만 헥토리터 (-1%)
6. 스페인: 960만 헥토리터 (+1.2%)
7. 러시아: 810만 헥토리터 (+2.4%)
8. 아르헨티나: 770만 헥토리터 (-1.2%)
9. 포르투갈: 560만 헥토리터 (+0.5%)
10. 중국: 550만 헥토리터 (-19.3%)
2024년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은 2억 1,400만 헥토리터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이는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19%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다른 주요 와인 소비 국가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OIV는 이 같은 현상이 몇몇 국가의 장기적인 소비 패턴 변화뿐만 아니라 가계 예산 압박과 경제적 불확실성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OIV는 “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 15개국에서 2023년 대비 소비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히면서도, 일부 국가는 비교적 견고한 수요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업계 보고서에서 음주를 절제하는 문화와 무알코올 와인을 포함한 무알코올 대체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1인당 와인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2024년 기준)]
1. 포르투갈: 1인당 61.1리터
2. 이탈리아: 42.7리터
3. 프랑스: 41.5리터
4. 스위스: 29.7리터
5. 오스트리아: 28.6리터
6. 호주: 24.5리터
7. 독일: 24.5리터
8. 헝가리: 24.4리터
9. 스페인: 23.8리터
10. 영국: 22.3리터
이탈리아는 프랑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세계 2위 와인 수입국인 영국은 1인당 소비량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11.8리터로, 캐나다(13.7리터)보다 낮고 남아프리카공화국(9.2리터)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일부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들은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이던 와인 소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프랑스 와인 업계는 수십 년 전부터 자국 내 와인 소비 감소를 우려해 왔다.
EU 와인 시장 관측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1인당 와인 소비는 1960년대 이후 약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성자 Chris Mercer / 번역자 Olivia Cho / 원문 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