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역사적인 도시 교토는 밖에서 보는 모습과 안에서 보는 모습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밖에서 보는 교토는 유구한 역사와 오래된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교토는 의외로 현대적인 감각과 서브컬쳐가 살아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예상치 않게 전통 거리를 걷고 있다거나 오래된 사찰이나 정원이 툭 하니 튀어나오는 곳이 교토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교토에서는 규모가 큰 기업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토에 본사를 둔 IT와 제조업 기업이 꽤 있는데요. 닌텐도, 교세라, 시마즈 제작소, 무라타 제작소, 일본 전산 등이 모두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토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트렌드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인데요. 주류 분야도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교토의 전통적인 산업 중의 하나는 사케 양조입니다. 교토의 곳곳에는 몇백 년을 이어온 사케 양조장이 있습니다. 특히 교토 후시미의 사케 마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계관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케 양조장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토가 크래프트 맥주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개인적인 조사에 의하면 교토에는 무려 15개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브루어리에 방문했을 때 그곳 대표도 교토에 15개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있다고 했으니 얼추 맞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교토에 왜 이렇게 많은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우선 인구에 있습니다. 교토의 인구수는 대략 천4백만 명. 1년 관광객 수만 해도 5천만 명이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상주하고 있는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관광객이 많은 부산과 강원에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몰려 있는데, 교토는 상주인구뿐만 아니라 관광객 수까지 많으니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자립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합니다.
교토에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많은 두 번째 이유는 사케 양조 산업이 발전한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사케와 크래프트 맥주는 가장 전통적인 술과 가장 현대적인 술이라는 양극단에 있는 술로 보이지만, 사실 양극단이 아니라 연속체입니다. 사케는 쌀을 발효하고 맥주는 보리 맥아를 발효하여 만든다는 것은 두 술이 발효라는 과학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공유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교토에는 유독 전통적인 사케 양조장에서 크래프트 맥주에 도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교토에서 가장 처음으로 크래프트 맥주를 만든 양조장도 사케를 오래도록 만든 ‘키자쿠라’라는 곳입니다. 이렇게 대대로 사케를 만들던 양조장이 맥주를 만들면 또 하나의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케팅이나 유통과 관련된 인프라와 경험을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와인앤모어’와 같이 일본에서 종합적으로 술을 판매하는 리커샵이 ‘야마야(やまや)’입니다. 야마야에 가면 같은 양조장에서 만든 사케와 맥주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이를 증명합니다.
교토에 크래프트 맥주가 발전한 세 번째 이유는 맥주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알코올음료라는 점 때문입니다. 맥주는 유럽의 전통으로 시작하였고, 크래프트 맥주는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크래프는 맥주는 그 기본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재료와 레시피로 재해석하여 탄생합니다. 교토의 거리를 걷다 보면 기모노를 입은 여인부터 자유분방한 외국인의 모습까지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코스모폴리탄적인 풍경 즉,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고 일본다움과 세계적인 모습이 함께 하는 것이 크래프트 맥주가 내세우는 철학과 일맥상통합니다.
자, 그럼 교토에는 어떤 브루어리가 있을까요? 저는 3일 동안 별다른 관광 없이 교토의 맥주만을 마시는 투어를 했습니다. 교토 브루어리 투어 중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브루어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프링밸리 브루어리 교토]
일본에 상업 맥주로는 처음 설립된 브루어리인 스프링밸리 브루어리(1870년)를 계승하여 만든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스프링밸리의 유산을 이어받아 설립한 양조장이 기린 맥주이며, 기린 맥주의 직원들이 의기투합하여 자회사로 설립한 브루어리가 스프링밸리입니다. 2015년도에 도쿄에 첫선을 보인 후 2017년도에 교토 양조장이 설립되었습니다. 도쿄 양조장은 현대식 건물이 웅장하지만, 교토 양조장은 전통적인 일본식 목조 가옥이 아기자기합니다.
스프링밸리 교토는 양조 시설과 레스토랑이 같이 있는 브루펍입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왼쪽 유리창 너머로 양조 시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돌면 오렌지빛 조명이 은은한 레스토랑으로 들어섭니다. 내부에는 크기와 높이가 다양한 테이블이 여럿 있습니다. 크기가 큰 공용 테이블에서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여행자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서니 높이가 높은 2~3인용 테이블과 높이가 낮은 안락한 테이블이 보였습니다. 화요일 저녁 5시, 이미 예약된 테이블도 많았지만 예약되지 않은 빈 테이블이 있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고로 주말에는 예약 없이 이용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맥주는 496, 재팬 에일 가오리 등 스프링밸리의 클래식 맥주와 교토 요사노 IPA처럼 교토에서만 마실 수 있는 한정 맥주가 있었습니다. 또한 나라현의 골든 래빗이나 야호 브루잉 같이 다른 양조장에서 가져온 게스트 맥주도 있습니다. 저는 비어 플라이트로 하우스 맥주, 교토 한정 맥주, 게스트 맥주를 넣어 3종류의 맥주를 시켜 보았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여러 가지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비어 샘플러를 일본에서는 ‘비어 플라이트’라고 합니다.
스프링밸리는 이제 일본 전역의 마트와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맥주로 성장하여 자칫 식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의 교토 매장이 더욱 소중합니다. 스프링밸리 교토는 교토에서 외국인이 많고 번화한 니시키 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키자쿠라 양조장]
키자쿠라는 왠지 브루어리라고 부르기보단 양조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립니다. 그 이유는 차차 하겠습니다. 교토맥주(#京都麦酒)는 키자쿠라 양조장이 내놓은 맥주 브랜드입니다. 자칫 교토 브루잉(Kyoto Brewing)의 맥주로 오인할 수 있어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양조장의 정식 명칭은 키자쿠라슈조(黄桜酒造), 우리말로 하면 황벚주조입니다. 원래는 1951년에 설립된 사케 양조장입니다. 이제 70여 년의 전통이라면 일본의 사케 양조장치고 그리 깊은 역사는 아니지만 맥주로 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양조장에서 맥주를 제조한 것은 1995년으로 일본에서 크래프트 맥주가 시작한 해이기도 하고, 교토에 처음 등장한 ‘치비루(地ビール)’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일본에는 사케 양조장에서 시작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꽤 있습니다.
키자쿠라는 교토역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후시미라는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 사케 양조장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일명 교토의 사케 마을이라고 불립니다. 저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가라스마에서 지하철을 타고 모모야마고료마에 역에 도착하여 아케이드 거리를 지나 사케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아케이드 거리를 앞에 두고 건너야 하는 철길이 일본 영화에서 나왔을 법한 장면처럼 느껴져 낯선 공간에서의 설렘이 커졌습니다.
먼저 월계관 사케 박물관에 들려 일본 드라마 <와카코와 술>처럼 사케를 시음한 후 키자쿠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 사케 마을에는 키자쿠라 양조장 겸 박물관과 카자쿠라 샵이 1km 거리에 각각 있습니다. 저는 그중 키자쿠라 샵(Kizakura Kappa Country)에 방문했습니다. 작은 박물관이 있었지만 시간이 늦어 볼 수는 없었고, 대신 샵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줏거리를 구입하여 야외 정원에서 느긋하게 마셨습니다.
키자쿠라는 여러 맥주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교토맥주 시리즈는 IPA, 쾰쉬, 알트 등 다양한 스타일로 1995년부터 교토 대표 크래프트 맥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Lucky Dog나 Luck Cat 등의 럭키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젊은 층을 겨냥한 라벨과 스타일이 눈길을 끕니다. 그밖에 악마의 맥주 시리즈도 있습니다. 키자쿠라의 맥주는 교토의 마트나 주류 판매점 야마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치죠지브루어리]
교토 동북쪽에 있는 이치죠지라는 마을에는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규모가 아주 작은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2011년도에 설립한 이치죠지 브루어리입니다.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가와라마치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하는데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닙니다. 주변의 관광지라고 하면 2km 정도 근처에 은각사로 유명한 지쇼지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브루어리는에는 마음껏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없고 예약하지 않으면 견학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니시키 시장과 가까운 곳에 이치죠지 브루어리에서 운영하는 펍이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바로 비어펍 ‘이치야’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스프링밸리 브루어리를 나와 이치야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니시키 시장 근처에만 가볼 만한 크래프트 맥주 펍이 5~6개나 있어 교토에서 펍 크롤링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입니다.
이치야에 도착하니 입간판과 자전거가 놓인 바깥 모습이 단출하면서도 편안해 보였습니다. 5~6개의 테이블과 기다란 바가 놓여 있는 내부의 모습도 단정합니다. 메뉴도 그렇습니다. 6개의 자가 생산 맥주와 3개의 게스트 맥주로 구성된 그리 화려하지 않은 라인업과 하나에 2~300엔 정도로 골라 담는 어묵이나 소시지와 같은 간단한 음식이 전부입니다.
맥주는 거의 무국적에 가깝습니다. 독일의 바이젠, 벨기에 윗비어, 그리고 IPA나 스타우트 등의 미국 스타일이 있습니다. 저는 한 번에 3개의 맥주를 골라 담을 수 있는 비어 플라이트로 바이젠과 IPA, 플럼 에일을 주문해 봤습니다. 이 중 플럼 에일은 ‘조슈하쿠’라고 불리는 일본의 큰 자두를 사용해서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교토의 떼루아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플럼 에일은 사우어 에일처럼 아주 신 맛은 아니지만 희미한 산미가 산뜻했습니다.
코스모폴리탄 같은 스프링밸리 브루어리에서 혼자 오래 앉아 있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조용히 맥주만을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브루어리]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서쪽 끝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유명한 절과 정원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이 멀어서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전혀 엉뚱한 곳에 교토 아라시야마 브루어리라는 곳이 있어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브루어리는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가와라마치를 북쪽 끝까지 걸어가면 나옵니다. 스프링밸리나 이치야 비어펍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교토 아라시야마는 정말로 작습니다. 작은 공간에 규모가 더 작은 브루잉 시설과 탭룸이 있을 뿐입니다. 2명이 앉으면 꽉 찰 것 같은 작은 테이블이 겨우 5~6개 정도, 3명 정도 앉으면 꽉 찰 것 같은 바가 있습니다. 탭의 개수도 적습니다. 자체 생산 맥주는 4개로 페일 에일, IPA, 세종, 바이젠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게스트 맥주가 4종류가 있습니다. 맥주는 대단히 화려하지도 실망스럽지도 않습니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거지만 일본 크래프트 맥주가 일정한 수준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는 곳을 가더라도 실망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열광한 적도 없습니다. 영국 스타일의 맥주를 마시고 싶었습니다만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슷한 스타일밖에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비가 축축하게 내리고 있어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밖을 봐야 어두운 골목길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3종류의 맥주가 샘플링으로 나오는 비어 플라이트와 일본식 닭튀김 요리인 가라아게를 주문했습니다. 샘플링으로 나온 전용잔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샘플링 전용잔이 아닌 일반 맥주잔에 맥주를 반만 채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가라아게는 가격을 보고 예상한 수준의 양이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앉아 맥주를 마시다가 마침 브루어리 대표가 나와 있어 몇 마디 대화를 나눴습니다. 부족한 일본어 실력 때문에 풍부한 대화는 할 수 없었습니다. 대표는 오픈한지 이제 겨우 1년이 됐다고 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1주년 기념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대표는 교토에만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15개가 있다고 했는데, 제가 사전에 조사한 숫자와 일치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는 외국인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펍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교토보다는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바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Tango Table]
교토 여행 마지막 날, 블루보틀부터 시작해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거쳐 니시키 시장까지 약 10km를 내리 걷고 잠시 쉬기 위해 들른 Tango Table입니다. 아뿔싸! 하지만 여기는 다찌였습니다. 물론 2층에 식당이 있었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홀로 앉아 있기가 부담스러워 1층의 다찌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찌는 일본의 서서 마시는 술집을 말합니다.
단고 테이블은 단고왕국 브루어리(丹後王国ブルワリー)가 운영하는 안테나숍입니다. 일단 위치가 너무 좋습니다. 교토의 밥상이라 할만한 니시키 시장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단고(#丹後)는 교토부의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입니다. 교토가 교토시이면서 교토부이기도 한데, 교토부로 치면 남북으로 상당히 길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북쪽 끝은 우리나라 동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런 곳에 단고왕국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단고왕국은 원래 지역의 농수산물을 파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사케도 만들고 크래프트 맥주도 만듭니다.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의 확장 과정을 보면 기존의 인프라와 영업망을 잘 이용하여 발전해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단고왕국 브루어리도 이런 곳 중의 하나입니다.
단고 테이블에서 그토록 원했던 영국 맥주 스타일을 찾았습니다. 이곳의 맥주는 교토의 다른 브루어리들과 맥주 스타일이 달랐습니다. 이름이라도 반가운 런던 에일, 앰버 에일, 그리고 독일 스타일의 스모크 에일, 메르첸 등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주문 방법은 맥주를 골라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안줏거리를 알아서 구매해, 다찌로 돌아와 마시는 방식입니다. 맥주는 병맥주뿐만 아니라 생맥주도 가능합니다. 단고 테이블은 수산물을 파는 곳이기도 해서 맥주와 간단히 곁들이려고 500엔짜리 생선튀김을 선택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동반인이 있었다면, 2층의 식당에서 단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나 해산물을 곁들여 마시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교토 크래프트 맥주 여행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교토 브루잉을 가보지 못한 점입니다.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브루어리라고 할 수 있는 교토 브루잉은 주말에만 양조장 앞마당을 엽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의 여행은 주중이었습니다.
교토 근처에는 크래프트 맥주 뿐만 아니라 가볼 만한 대기업 맥주 공장도 있습니다. 교토 시내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산토리 교토 공장이나 오사카에서 가까운 아사히 스이타 공장입니다. 특히 공장에서 갓 뽑아서 내주는 맥주는 어떠한 맥주보다도 신선한고 맛이 좋았습니다.
과연 교토는 맥주를 좋아하는 분에게 천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